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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4 오후 2:30:54 입력 뉴스 > 칼럼/사설

붓다 탄생의 현대적 의의
이규화 칼럼



미주를 제외한 서구사회에서의 종교적 열정은 예전과 같지 아니한 것으로 보이며, 한국에서는 열정과 냉소, 무관심이 서로 교차하는 분위기이다.

어쩌면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종교는 삶을 좀 더 복잡하게 만들 뿐 꼭 필요하지는 않은 액세서리이거나, 기껏해야 나이든 사람들이 마음 붙일 곳 없어 가지는 취미 정도로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신(神)의 문제를 떠나 인간이 ‘나’와 ‘세계’에 대한 존재론적 의문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답을 모색하려는 노력을 그만둘 것 같지는 않으며, 무의미한 것 같지도 않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이 경험과학이나 인식론의 차원에만 머물 것 같지도 아니하다.

왜냐하면 인간의 삶에는 경험적 지식이나 철학적 사유만으로는 해결될 것 같지 않은 본질적인 문제들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생(生), 노(老), 병(病), 사(死), 이별, 갈등, 욕구, Ego,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 우울증과 같이 종교라고 부를 수 있는 지혜로써만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사람들이 이를 종교라 부르든 말든 붓다의 가르침이 더욱 절실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기실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고, 여유롭게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거의 미덕으로 여겨져, 지구상 많은 사람들의 삶을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만든 것이 사실이다.

어쩌면 한 때나마 문명 가운데서 인간해방의 가능성이라는 신기루를 보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러한 신기루의 저편에 숨겨져 있던 생태계의 불균형, 단절, 지배, 폭력, 배분의 왜곡이라는 실상이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자 사람들은 갑자기 위기를 느끼고 피로해지기 시작했다.

말하자면 경쟁과 성과중심의 사회가 낳은 피로와 위기감이다. 비록 삶이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고, 여유로워졌겠지만 생(生), 노(老), 병(病), 사(死), 이별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으며, 갈등, 욕구, Ego, 우울증도 오히려 더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결코 가벼워지지 않았음을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선각자들에 의해 간헐적으로만 이루어지던 이러한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의 노력들이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본격적인 인문학적 담론의 대상이 되고, 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높아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바로 생태(生態), 소통(疏通), 나눔, 배려, 내려놓음, 알아차림 등을 주제로 하는 담론들이다.

그런데, 예컨대 생태에 관한 담론의 경우, 단지 인간중심의 관점에서 지구환경 혹은 생물다양성을 보호해야 한다거나 지속가능한 개발(sustainable development)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차원의 것이 아니라, 생명체를 포함한 모든 사물들의 연기(緣起)적 관계성을 깊이 성찰함으로써 인류를 포함한 모든 생명들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교적이다. 말하자면 가장 심층적인 의미에서의 생태적 담론(Deep Ecology)은 곧 불교적 생태론(Buddhist Ecology)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태에 관한 담론뿐만 아니라 앞서 예시한 인문학적 담론의 주제가 되는 다른 덕목들도 실은 세계의 연기(緣起)적 실상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불교적 담론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말하자면 생태, 소통, 나눔, 배려, 내려놓음, 알아차림 등은 이런저런 견해의 차이를 뛰어넘어 우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덕목들이며, 인간해방의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하는 덕목들이라는 것이다. 어쩌면 현대사회가 당면하는 제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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