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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8 오전 11:21:39 입력 뉴스 > 칼럼/사설

[데스크칼럼]후흑학을 공부하자



인간이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 하는 것이 윤리요 도덕이다. 그 중에서도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꼭 지켜야 하는 것은 ‘법’으로 정한다. 원래 일반인이 알고 느끼는 법이란 매우 단순하며 기본적이다. ‘도둑질 하지 마라’거나 ‘사람을 죽여서는 안된다’, ‘부정한 방법으로 돈벌면 안된다’ 등 대부분이 도덕적 판단에 근거하면서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다.

전에 잠깐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평소 생각하던게 있어 제목부터 뽑아놓고 보니 좀 뻔뻔하다는 것과 노골적인 선동같아서 마음이 불편한게 사실이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 무슨 일이 있으면 얼굴에 그 표정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부끄러움을 느끼면 귀부터 빨개지거나, 얼굴 전체가 벌겋게 달아 오르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얼굴이 얼마나 두꺼우면 부끄러운 짓을 하고도 그 표시가 얼굴에 한점도 드러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후흑학을 공부했는지 대개 후안무치하다. 이 사람들을 직업별로 분류하면 대체로 정치하는 사람이 많다는 느낌이다.

‘천하를 알려면 삼국지를 읽고 천하를 얻으려면 후흑학을 읽어라’는 말이 있다. 후흑(厚黑)은 두꺼운 얼굴의 면후(面厚)와 시커먼 속마음을 뜻하는 심흑(心黑)의 합성어다. 청나라 말인 1912년에 ‘후흑학(厚黑學)’이 중국에서 출간되자마자 온 대륙이 들끓었다.

‘후흑학’을 한마디로 응축하면 책의 부제처럼 ‘뻔뻔함과 음흉함을 배우자’쯤 되겠다. 그 속에는 ‘실리를 위해서는 처세에 도움이 되지않는 도덕 따위는 갖다 버려라’는 식의 파격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계산되지 않은 감정의 노출은 아주 하수가 하는 짓이란다. 후흑은 일종의 난세를 극복하는 처세술이긴 하지만 우리 고유의 사상에도 배치되고 실용적 측면에서 공감대를 이루지 못한다. 세상에는 순리와 자연의 법칙이라는 더 원초적인 가르침이 있다.

자신만의 영달을 위해 사람과 조직을 배신해도 부끄럽지 않다고 가르치는 것은 위험하다. 과연 승자의 역사를 만든다고 뻔뻔함과 음흉함이 능사라고 가르칠 수 있을 것인가. 자신의 사욕을 위해서라면 비굴해도 되고 욕 먹을 짓을 해도 상관없다고 가르칠 것인가. 대의명분을 쫒다가 패가망신하는 것보다 어쨋던 살아 남아라고 말해 주겠다는 것인가.

후흑의 초절정 고수들은 역사속에 참 많다. 1979년 10.26에 이은 12.12사태때 하극상을 하지 말라는 군법을 어기고 온갖 논리를 들이대며 권력을 손에 넣은 한 사람의 최근 행동과 지난해 국민들의 공정에 관한 상식을 심하게 훼손하며 갈등과 분열을 남긴 ‘조국사태’는 후흑의 전형이다. 최근에 또 한 사람이 나타났다.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을 둘러싼 믿지 못할 각종 부정과 의혹들이 우리 사회를 다시 흔들고 있다. 이런 사람의 가치관 속은 인간의 존엄이란게 뻔뻔함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아마 그 뻔뻔함에는 무식한 용기나 약간의 똘끼가 필요하리라. 사람이 기본으로 지킬 윤리나 도덕을 허무한 약속으로 만들어 버리고 자기의 실리만 택하는 처세술 말이다.

이들처럼 건전한 상식이 뒤바뀐 세상을 살아가려면 부모도 자식에게 전하는 가르침이 달라지는 수밖에 없다. "아들아, 뻔뻔해져라. 내로남불은 기본기로 장착하고 절대 사과 같은건 하지마라. 미안하면 지는 거다." 때로는 나 하나의 영달을 위해 후흑을 연마해 볼까 생각도 해보지만 아니라는 마음이 앞서는 것은 윤리나 도덕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세상을 잘 살기 위해서는 후흑을 알긴 해야겠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 직장동료, 친구들까지 능청스럽게 속여가며 사는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말에는 고개가 좌우로 흔들린다. 앞서 말한 정의기역연대와 윤미향 논란을 악용해 반칙으로 ‘역사 뒤집기’를 획책하는 뻔뻔함은 명분도 약하지만 결코 용납해서 안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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