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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여름철 약(藥)이 되는 과일 이야기(2)

이영자 한의학 박사

기사입력 2026-08-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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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찬 성질을 보완하고 기혈을 채우는 과일
모든 여름 과일이 몸을 차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찬 음식을 많이 먹어 위장이 약해지기 쉬운 여름철, 한의학에서는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거나 기혈을 보해주는 과일을 함께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 차가운 여름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복숭아(桃子)
여름 과일 중 매우 이채로운 존재가 바로 복숭아(桃子)입니다. 수박이나 참외와 달리 복숭아는 따뜻한 성질(溫性)을 지니고 있습니다. 복숭아는 수분을 보충해 폐와 피부를 윤택하게 할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활혈(活血) 작용을 합니다. 평소 손발이나 배가 차가운 사람, 혹은 냉방병이나 찬 음료를 너무 많이 마셔 소화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 복숭아를 먹으면 위장을 보호하면서도 기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 지친 기운과 혈액을 충전하는, 포도(葡萄)
포도는 성질이 치우치지 않고, 평이하거나 약간 따뜻하여 (平·微溫)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자양강장 과일입니다. 한의학에서는 포도가 보기혈(補氣血), 즉, 기운과 혈액을 동시에 보해준다고 봅니다.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강근골(強筋骨) 효능이 있어, 여름철 무기력함과 피로감에 시달리거나, 허리.무릎에 힘이 빠지는 사람에게 훌륭한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 피로를 씻어내고 입맛을 돋우는, 자두(李子)
자두는 ‘이자(李子)’라 불리며, 약간 따뜻하거나 평이한 성질에 신맛과 단맛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새콤한 맛은 침샘을 자극하여 진액을 생겨나게 하고, 간에 쌓인 열을 씻어내는 청간(清肝) 작용을 합니다. 여름철 만성 피로로 눈이 찌뿌둥하거나, 입맛이 없어 식사를 제대로 못 할 때, 섭취하면 간 기능이 활성화 되면서 식욕이 되살아납니다. (계속)

cdi (cdine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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